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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대 인터넷 채팅 전화사기

시사뉴스 기자  2009.10.28 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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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경찰서에서는 지난 4월경부터 9월경까지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H별정통신 사업체를 설립, 060전화 데이트 운영자들을 모집해 전문적으로 업체들을 관리해온 별정통신사업체 대표 J(32·구속)씨 및 하부 부가통신사업체 대표 K(28·구속)씨 등 100여명을 검거했다.
이들 060전화 사업자들은 통화 30초 1도수당 700원의 정보이용료를 부과하여 571만여 도수, 총 4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명의로 가입된 채팅사이트에 접속, 남자 홍보직원이 여자인 척 피해남성들을 상대로 만남을 미끼로 여성회원 전용 무료통화라며 060 유료전화를 유도해, 미리 대기하고 있던 여자 상담원이 전화를 넘겨받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이 요금 고지서가 나올 때까지 사기를 당한 사실을 모르도록 하고, 특히 통화 중 운전하는 소리파일 등을 재생하여 피해자들이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하였고, 항의를 하는 피해자는 별도의 블랙리스트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련 서버 10여대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자료 일체를 확보하고, 별정통신 대표 및 부가통신업체 대표를 구속하고, 하부 업체 운영자 등 100여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으며, 여죄 확인 및 유사 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