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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친박 분열… 손학규 급부상

시사뉴스 기자  2009.10.28 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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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 특히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에서 한나라당이 전패하고 민주당이 득세하면서 정국은 그야말로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조기전대론이 급부상되면서 친이-친박 갈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상당한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줄초상난 한나라당은 우선 조기전대론을 주장하고 나올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정몽준 대표 체제는 급격히 무너지게 된다. 정 대표 체제가 무너진다는 것은 친이-친박의 갈등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박희태 전 대표와 정 대표가 대표직에 앉으면서 친이-친박의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 두 사람이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는 것.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 특히 수도권에서 패배를 하면서 친이는 조기전대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는 조기전대를 통해 친이 인사가 당 대표를 장악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친이 세력을 대거 출마 시킨 후 7월 서울 은평을 선거에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을 출마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된다면 결국 친이-친박의 갈등은 극대화되는 것. 결국 친이와 친박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은 손학규 선대위원장의 급부상이 예상된다. 손 선대위원장의 주장이 성공하면서 손 선대위원장의 당내 입김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렇게 된다면 당 지도부는 정세균-손학규 체제로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된다면 정동영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노신당의 창당 문제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명실상부한 제1야당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는 인식이 박히게 되면서 친노신당의 창당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안산 상록을에서 후보단일화 없이 승리를 일궜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연대 대신 독자출마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