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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미래 위해 교육·과학 함께 살아야”

김부삼 기자  2009.10.30 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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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경제위기 이후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국가서열이 바뀔 것”이라며 “재편될 세계질서 속에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과학이 함께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에 참석해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가난한 가정의 학생들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그렇다고(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수월성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국어고 폐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은 “학교 교육 전반의 질적 향상을 강조한 것일 뿐 외고 문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육성과 관련 “내년 예산 가운데 과학 분야를 가장 많이 늘렸다”며 “임기 말까지 연구개발(R&D) 예산을 전체 예산대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학교 선진화를 위한 추진과제’를 보고하고 ▲전면 실시예정인 교원평가의 안정적 정착 ▲사교육과 암기학습을 조장하는 ‘고(高)부담’ 대학수능시험의 개혁 ▲미래형 교육과정의 발전적 추진 ▲진행중인 초중등학교 개혁사업의 효과성 제고 등을 4대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자문회의는 또 정부가 추진중인 교육자율화·다양화정책의 가시적 성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도록 이를 내실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