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 혹시 가정에 못 쓰는 휴대폰 없으세요?
요즘 만나는 지인들에게 마다 집에서 잠자고 있는 폐 휴대폰을 가져다 달라며 폐휴대폰 수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청 대변인실 신문담당 팀에 근무하는 최호균(6급)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 씨는 경기도가 범도민 폐 휴대폰 모으기 행사를 시작한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약 55개를 수거해 화제다.
이중 정작 최 씨 본인의 집에서 가지고 나온 것은 단 1개뿐, 모두 지인들에게 부탁해 수거한 것들이라 더욱 값지다 할 수 있다.
최 씨에게 어떻게 그 많은 휴대폰을 수거했으며 왜 폐휴대폰 수거에 열성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씨는 “휴대폰 수거는 퇴근 후 마을의 구멍가게 아줌마, 식당 주인 등 지인들에게 집에서 잠자고 있는 휴대폰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으며, 버려지는 휴대폰 속에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귀한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 그 중 휴대폰 1대당 금0.034g, 은 0.2g, 구리 10.5g이 들어있으며 금광의 1톤당 약 4g의 금이 나오지만 휴대폰 1톤당 280g의 금을 채취할 수 있어 휴대폰 100대면 금 3.4g(1돈)을 얻을 수 있다. 또 폐휴대폰 1대당 2500원의 경제적 가치와 버려 지는 휴대폰으로 인해 환경을 보호 할 수 있으며 수거해서 얻는 이익금으로 연말에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으니 1석3조 아니냐”며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휴대폰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런 최호균 씨를 바라보며 경기도가 목표한 폐휴대폰 수거량의 초과 달성을 기대해본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달 동안을 폐휴대폰 집중 수거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전 시·군 및 산하기관과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삼성, LG 등 민·관이 합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폐휴대폰 50만대 수거를 목표로 하는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도내 각 기관과 학교 등에서 ‘폐휴대폰 일제수거의 날 행사’를 열고 매월 2·4째주 금요일을 ‘범도민 휴대폰 수거의 날’로 지정, 집중적으로 수거해 처분한 휴대폰의 이익금은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쓰여 질 예정이며, 폐휴대폰 수거 우수기관이나 지역, 개인 등에게 표창과 기념품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