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 남산리 소재의 S연탄이 서민들의 겨울나기에 꼭 필요한 연탄 판매를 하면서 강화 시세 가격보다 17% 비싼 요금을 요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강화읍 관청리에사는 한모(52·자영업)씨은 황당한 일을 당하고 분한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다.
한씨는 S연탄 판매소에서 연탄 500장을 구입하기 위해 지난 1일 배달문의를 하니 1장에 470원으로 작년보다 20원이 오른 것을 알게됐고 연탄 300장을 주문했다.
그러나 1일 주문한 연탄 300장은 오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3일 오후가 돼서 배달이 돼 사업장 1층 벽에 받아놓고서 300장 값 14만1000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S연탄 측은 “연탄값이 올랐으니 1장에 550원씩 계산해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한모씨는 가게에 손님들이 있는 관계로 16만5000원을 우선 계산해 주었다. “차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것은 상 거래상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씨는 “이것은 강화읍 남산리 소재의 S연탄 판매소가 일방적인 폭리를 취한 것으로 가뜩이나 현물 경제의 어려움을 타파하기 위해 비싼 기름 대신 연탄으로 대처해 현실에 맞는 절약과 동시에 지역경제를 살리는 측면에서 행한 상거래가 지역 상인에게 철퇴를 맞은 꼴이 되었으니 어찌 씁씁하지 않겠냐”며 “이웃집들은 타지역에서 1000장에 장당 350원씩 구입했으나 연탄 쌓아둘 곳이 없어서 2~300장을 구입하다가 지역인심 속내만 들어낸 꼴이다”며 “이러한 풍토를 하루빨리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강화군청의 강력한 단속이 있어야만 서민들의 애로사항 해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를 본 주민 A(45·여)씨는 해도 너무 하다며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느냐”며 “눈뜨고 코 베가는 가는 꼴이니 이런일 다시 일어나지 않토록 서민들의 어려움을 군청이 알아야 한다”며 말했다.
이에 대해 강화군청 담당자는 “연탄값이 인상됐으나 이러한 일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며 “즉각적인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연탄은 다른 상품과 달리 공장에서 마음대로 값을 매기지 못하고 지식 경제부 장관이 고시한 가격대로만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