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JAL기를 폭파하겠다”며 상습적으로 협박한 일본인을 한일 경찰이 공조수사를 통해 검거했다.
부산경찰청 외사과는 5일 일본 경시청이 수십 차례에 걸쳐 항공기 납치와 폭파협박을 한 T(36)씨를 도쿄도 니시토쿄시의 자신의 주거지에서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T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T씨는 지난 7월16일 한국 체류 중 인터넷을 통해 JAL항공기 납치를 예고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강제출국 됐으나 그후 12차례에 걸쳐 인천과 김해공항 출발 JAL기 폭파협박을 한 혐의다.
부산경찰은 협박사건에 사용된 전화번호와 E-mail 관련 자료 등을 인터폴을 거쳐 일본 측에 제공했으며, 외사수사관을 일본에 파견해 일본경찰과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펼쳐왔다.
경찰조사 결과 T씨는 강제출국 후 지난 9월2일 오후5시께 “범행예고를 계속한다, 나의 힘으로 맨 밑바닥에서부터 응징 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자택 주변에서 무선 LAN을 경유 일본항공에 송신해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