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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산 “5곳 중 2곳 위생 불량”

시사뉴스 기자  2009.11.09 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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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과 도봉산, 청계산 등 서울근교산 등산로 주변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 5곳 중 2곳은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7월부터 두 달간 서울근교 8개산의 등산로 주변 음식점 51곳의 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19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 중 17곳은 음식점이고, 2곳은 식재료공급업소로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재료를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거나 사용한 업소 3곳과 식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한 업소 3곳이 적발됐다.
또 판매 중인 김밥에서 식중독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업소 2곳과 영업장을 무단 확장하거나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해온 업소도 7곳이 적발됐다.
특히 청계산 등산로에 있는 한 식당은 유통기한이 무려 3년6개월이나 지난 튀김가루 등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10종을 보관해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시는 이번 단속에 적발된 업소 중 16곳은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고, 3곳은 관할구청에 행정처분토록 했다.
신문식 특사경 사법보좌관은 “등산로 주변 음식점은 외곽에 위치해 일상적인 단속이 소홀할 우려가 있어 단속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접객업소와 식재료 공급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 먹을거리에 대한 위법행위를 엄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