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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비관 경찰서장 자살”

시사뉴스 기자  2009.11.11 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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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경찰서 이국진(55·총경)서장이 11일 오후 3시 21분께, 신병을 비관 자신이 거주하던 여주군 여주읍 홍문리 D아파트 17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여주경찰서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 서장의 시신은 1층 화단에 쓰러져 있었으며, 이 옆을 지나던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서장의 시신은 사고 발생 40여분만인 4시 8분께 여주읍 하리 고려병원으로 급송됐으며 병원관계자는 이 서장의 시신이 병원도착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팔·다리에 심한 골절을 입은데다, 두개골 골절 및 뇌출혈이 주요 사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서장은 최근까지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 등으로 서울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심한 불면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장이 남기고 간 유서에도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치료해도 안 되고 살길이 막막해 부득이 간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연금으로 살아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져 평소 자신이 앓아온 지병이 주요 자살 동기로 추정되고 있다.
여주경찰서 관계자는 “성품이 너무 온화한 서장님이 셨고 직원들에게 항상 자상하게 대해주셨는데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도 다른 경찰관계자는 “서장님은 비리에 연루되거나 감사를 받은 사실도 없다”며 최근 참모 회의에서도 불면증 등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등의 고충을 토로했었다”고 밝혔다.
육군 대위로 예편한 이 서장은 1980년 경찰간부로 특채되어 충남 예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경무부 정보통신부장, 본청 정보통신 1담당관을 지내다 지난 3월 제58대 여주경찰서장으로 부임,여주군 치안총수로서 그간 교통사고 예방 및 절도. 도난 예방 등 각종 사건. 사고 예방을 위해 눈부신 활동을 벌여왔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 권희경(54)여사와 2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