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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 국가안보 못지않아”

시사뉴스 기자  2009.11.11 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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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신종플루 예방접종 현장을 다시 찾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국립의료원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초·중·고교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 첫날을 맞아 마포구 상암동 상지초등학교를 방문해 접종 현황을 점검하고 교원과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 특히 어린이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우리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국가 안보 못지않은 미래인재에 대한 안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학생·학부모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용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서 학생들의 예방 백신접종을 계획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12일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일반 학생들은 물론 환자 수험생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분리시험장 배치 등을 각별하게 대비할 것을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수능시험이 있는데 관심을 많이 기울여야 한다”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하도록 해 오랫동안 공부했는데 차질이 생기면 실망이 클 것이다. 환자 학생이 (수험 시간에) 좀 늦게 오더라도 편의를 봐주도록 잘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이 처음 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또 부모님들이 걱정을 하신다고 해서 왔다”며 “어느 부모님은 청와대 인터넷에 신종플루 예방백신 주사를 맞아도 되냐고 글을 올려서 나도 손녀들이 있는데 다 괜찮다고 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 정부를 믿고 협조해 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서로 양보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플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학교방문은 오늘부터 본격 실시되는 전국 초․중․고학생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