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을 위해 APEC(아.태경제협력체) 차원에서 보다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창설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개최된 제17차 APEC 정상회의 제1차 회의에 참석, “한국이 호주, 뉴질랜드 등과 공동으로 실시한 ‘FTAAP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분석’을 통해 FTAAP가 APEC 회원국들의 후생을 증대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위기 극복 및 위기이후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규제개혁과 함께 거래비용 감소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면서 “‘계약분쟁’ 분야의 주도국으로서 관련 분야 능력배양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PEC 21개국 정상들은 이날 1차 회의에서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를 촉진하기 위해 ‘서비스 기본원칙과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2015년까지 5개 우선분야에서 비즈니스 환경을 25% 개선한다는 적극적인 규제개혁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개도국 정상들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규제개혁 5개 우선분야의 능력배양 사업을 주도하는데 대해 환영했다.
‘서비스 기본원칙과 행동계획’은 역내 서비스 교역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공급자에 대한 최혜국.내국민 대우 등의 원칙을 채택하고, 향후 APEC 차원에서 서비스 교역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5개 우선분야별 주도국은 ▲계약분쟁(한국) ▲창업(미국, 뉴질랜드) ▲허가취득(싱가포르) ▲신용여건(일본) ▲교역(홍콩, 싱가포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