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종사자 등의 여성들에게 수면마취제를 투약해주고 수억 원의 부당 수익을 거둔 의사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A(40·의사)씨 등 2명을 의료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18일경부터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의원에서 3명의 직원을 고용해 여성 유흥종사자 등에게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해주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은 잠잘 때 쾌감이 느껴져 여성 유흥종사자들이 수면을 위해 자주 찾는 것으로 ‘마이클잭슨’이 과다 투약해 사망한 약물로 유명하다.
A씨는 이 같이 쾌감을 느끼기 위해 찾아온 유흥종사자 등 여성 42명에게 체형·비만관리로 진료기록부를 허위작성, 프로포폴을 30ml당 10만원을 받고 투약해줘 약 2개월간 3억9천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