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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 창립

시사뉴스 기자  2009.11.16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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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협의회가 구성돼 도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전국 도서지역 15개 기초의회 의장 및 의원들로 구성된 ‘전국 도서지역 기초의원 협의회’(협의회)가 17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진다.
창립총회에는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장 및 의원 등이 참석, 도서지역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노력에 다함께 동참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지난 2월 인천 옹진군민과 경북 울릉군민, 경남 통영시민, 전남 신안군민 등 모두 7520명의 연대 서명으로 ‘도서주민 난방유 면세 공급에 관한 청원’을 국회에 제출, 도서민들의 딱한 처지를 읍소한 바 있다.
이에 박상은 의원(한나라당, 인천 중·동·옹진) 등 10명의 국회의원들은 도서주민의 난방용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개별소비세·교육세 면제를 주요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 이번 제284회 정기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상정,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법률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소득 수준이 낮고 노령 인구가 많은 도서지역 주민들은 고가 난방유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 연 평균 230억원의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년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으로 인해 전기장판 등에 의존, 동절기를 어렵게 나던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이밖에도 의료시설 환경개선과 교육환경개선, 해수 담수화시설 설치, 주거환경개선, 해상교통 여건개선 등 도서지역 공통 현안사안을 논의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국회 및 전국 각 도서 자치단체를 방문,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협의회는 또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정당에도 도서민의 권리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발송하는 등 도서민 권익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창립총회를 통해 도서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도서지역간 상생 및 화합을 위한 공동 발전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의회를 통해 도서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