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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백전백패

시사뉴스 기자  2009.11.20 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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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우리들을 웃기고 울렸던 <인간극장> 화제작 "웃겨야 산다" 편의 개그맨 지망생 김진과 임윤택이 트로트 지망생인 SOS와 함께 우리에게 돌아왔다.
1년여 간의 촬영기간을 통해 이들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영화화 한 것. 인간극장 그 이상의 웃음과 도전의 이야기를 담은 <기죽지 마라>는 ‘웃기는 다큐’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스크린에 소개된다.
2008년 11월, KBS 인간극장 <웃겨야 산다>편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개그맨 지망생인 김진과 임윤택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젊은 개그맨 친구들의 생활과 고민을 리얼하게 그려내 굉장히 신선했다”, ”개그맨은 늘 즐겁게 사는 줄 알았지만, 꿈을 위해 저렇게 많은 고생을 하는지 몰랐다.”, “젊은 청춘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등 시청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쇄도할 정도로 수 많은 인간극장 중에서도 화제작으로 손꼽혔다.
이런 감동과 응원을 이어가고자 1년여 간의 촬영을 통해 <웃겨야 산다> 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또 다른 숨겨진 이야기와 그 이후의 두 청년의 모습을 담아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으로 다시 한번 그들의 새로운 청춘 일기를 완성해 냈다.
<기죽지 마라>에서는 개그맨 지망생인 김진과 임윤택을 포함해 차세대 트로트 그룹을 표방하는 서영빈, 오은미, 윤지연이 함께하면서 엔터테이너를 꿈꾸는 이 시대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도전과 좌절의 스토리를 진솔하게 대변하여 공감과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8년 MBC에서 제작, 큰 반향을 일으킨 환경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이 2009년극장가를 찾은 데 이어, 웰메이드 다큐멘터리가 영화 컨텐츠화 되는 흐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 두 번째 주자는 바로 <기죽지 마라>로, <북극의 눈물>이 본편을 극장판으로 재편집한 것과는 달리,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화 제작을 염두해 두고, 꿈을 향해 젊음을 불사르는 두 청년의 이야기를 <인간극장>과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많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는 TV 컨텐츠 영화화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 주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시도 될 TV의 영화 진출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죽지 마라>의 영화 제작에 있어 보다 큰 의의는 꿈을 향해 젊음을 불사르는 두 청년의 인상적인 이야기를 그린 인간극장 <웃겨야 산다>편을 감명 깊게 본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영화 제작의 가장 큰 동력원이 되었다는 데 있다.
KBS2 휴먼다큐 ‘인간극장’은 2000년 5월 1일 방송을 시작으로 평범한 서민들의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삶을 진솔하게 그려내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간판 국민 방송으로 <말아톤> <나의 결혼원정기> <꽃피는 봄이 오면> 등 한국 영화에 무수한 소재를 제공해온 컨텐츠의 산실이기도 하다. <기죽지 마라>는 이러한 국민방송의 직접적인 영화화를 시도하며 TV 컨텐츠의 영화화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많은 주목을 모을 예정이다.
현실이라는 칼바람 속에서 메이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이너들의 울고 웃기는 인생사를 진솔하게 담은 <기죽지 마라>는 피 끓는 청춘과 패기를 담아 다가오는 12월 17일, 관객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