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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독립영화 최대 화제작!!

시사뉴스 기자  2009.11.23 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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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격찬을 받으며 장편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을 비롯 데살로니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화제를 모았던 <사람을 찾습니다>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사람을 찾습니다>는 돈과 섹스, 그리고 폭력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악덕 부동산업자 원영과 그에게 개 취급을 당하는 규남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실종 사건을 그린 휴먼 스릴러로 인간 내면의 동물적인 본능을 섬세하게 그려내 ‘제2의 양익준’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독립영화계의 차세대 스타 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서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원영에게 착취당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듯 살아가는 규남의 눈에 비친 세상은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야생과 다를 바 없이 건조하고 처절할 뿐이다. 규남의 시선을 따라 진행되는 모노톤의 화면 위로 흐르는 ‘개만도 못한 인간이 얼마나 많아요!’, ‘눈깔에 힘 안 줘!! 야생 치타처럼..‘과 같은 대사는 현대사회의 부조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현대인의 심리를 극명하게 드러내어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도 마지막에 거울에 비친 규남의 기괴한 얼굴은 ‘규남’이라는 캐릭터와 앞으로 전개될 사건에 대한 긴장감과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마무리 된다.
사실, 티저 예고편은 해당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를 높이고 후속 예고편과 광고의 도입 구실을 하기 위해 제작하는 상업영화의 홍보과정에선 일반화된 PR방법이지만 개봉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열악한 독립영화계의 현실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로 이제껏 제작된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해변의 여인> <그 놈 목소리> <극락도 살인사건> 등의 예고편을 제작한 JASON 감독은 <사람을 찾습니다>의 작품성과 완성도에 반해 직접 예고편 작업을 자청, 독립영화에서는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던 완성도 높은 티저 예고편을 만들어 냈다.
독립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스릴러 장르를 농밀한 시선으로 완성도 높게 그려내며 각종 영화제의 대상을 휩쓴 <사람을 찾습니다>는 독립영화계의 흥행의 돌풍을 몰고 온 <똥파리>의 뒤를 이을 웰메이드 작품으로 다가오는 12월 17일, 2009년 독립영화계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관객들 앞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