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결식아동 가운데 4만7000여명이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내년 방학기간 동안 중식 지원을 받지못할 위기에 처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내년도 결식아동 급식지원 대상자 6만6562명에 대한 급식비 585억633만원을 확보했다.
도가 확보한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 585억633만원은 도비 147억9500만원과 도 교육청 전입금 68억8400만원, 시·군비 368억27000만원이다.
도는 이 예산으로 미취학 아동 1046명(40억800만원)의 조·중·석식과 취학 아동 2만902명(400억5300만원)의 조·석식을 제공한다.
또 취학 아동 가운데 토요일과 일요일 등 공휴일에 결식이 우려되는 2만704명(68억8400만원)에 대해서는 중식 등을 지원한다.
도는 도시락, 주·부식을 배달하거나 지역아동센터·사회복지관 단체급식, 음식점 식권 지급 등을 통해 결식아동들에 대해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도는 올해 방학기간 동안 중식지원을 받던 결식아동 7만1398명 가운데 66%인 4만7000여명분의 중식 지원 예산은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가 최근 예산상의 어려움을 들어 내년부터 방학 중 급식비의 국비지원을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도는 2010년도 방학(겨울 50일, 여름 40일)기간 동안 중식지원 대상자 7만1398명 가운데 2만4000명분인 75억6000만원의 예산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나머지 4만7398명은 정부의 국비지원 중단으로 127억98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방학기간 동안 중식지원이 어렵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회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국비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방학중 중식지원 예산 편성을 계속 촉구하고 있고 보건복지가족부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할 예정이어서 한가닥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