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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의회 본분 망각에 따른 자질 논란

시사뉴스 기자  2009.11.25 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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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의회 전·현의장간의 감정 다툼이 끝장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본분 망각에 대한 자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의회는 25일 제179회 남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회기 결정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등 10건의 안건을 처리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본회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의장 불신임안 처리에 대한 의사일정변경 절차 등의 문제로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며 날카롭게 대립하는 등 자질 부족의 극치를 보여줬다.
특히 연말 막바지 사업의 마무리로 바쁜 구청장 등 전 간부들을 불러 놓고 자기들 밥그릇 싸움에만 치중해하는 모습을 보여줘 본분 망각이 도를 넘은 게 아니냐는 주위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회의 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던 구청장 등 전 간부들은 장시간 자리를 비워 생길 행정 마비에 대한 걱정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지만 의회는 오로지 자리에만 연연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오전 일정이 있었던 구청장이 먼저 자리를 비우고 1시간여 지난 뒤 간부들도 바쁜 업무로 자리를 떠 의회 스스로 집행부 견제라는 본분과 구민의 대의 기관이란 체면을 구겼다.
이같이 구의회가 끝없는 자리싸움으로 일관한 나머지 제2차 정례회 등이 차질을 빚어 결국 부실한 행정감사와 예산심의 등으로 나타나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구민에게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주위에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남동구의회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주민 A(43·간석동)씨는 “구의회가 무슨 행정감사고 예산심의를 하느냐”며 “먼저 자기들의 자질부터 감사와 심의를 받아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