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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간부 ‘요람’ 아산시대 열었다!”

시사뉴스 기자  2009.11.25 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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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로 이전을 완료한 경찰교육원(교육원장 양정식)이 25일 강희락 경찰청장, 강희복 아산시장을 비롯한 내.외빈 등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및 개원식 행사를 가졌다.
경찰교육원은 지난 1945년 경찰관교습소로 시작하여 64년간 총 58만 여명에 이르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경위.경사기본 및 50여개의 직무과정교육을 담당, 경찰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어 온 경찰종합학교가 부평에서 아산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경찰 교육기관이다.
신축된 경찰교육원은 2004년 5월 기공식 이후 5년 5개월의 기간 동안 1,778,520㎡의 부지에 약 1,8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건축연면적 93,584㎡의 규모로 준공되었다.
주요시설로 본관, 도서관, 강의동, 강당동, 생활관, 체육관, 실내사격장 등의 건물과 대운동장, 수상안전교육장, 체력단련장 등 옥외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교육환경 속에서 경찰교육원은 간부후보생 교육과정 등 3개 신임교육과정 및 경위.경사 2개 기본교육과정, 수사요원양성과정 등 49개 직무교육과정, 연간19,000 여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3주에서 1주까지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 지식 및 현장실무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준공 및 개원식은 식전행사(경찰악대 공연), 경과보고, 감사장 및 표창장 수여, 식사, 치사, 축사, 비전 선포, 준공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치사를 통해 “현장에 강한 전문경찰관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교육이 열쇠”라며 “앞으로 경찰교육원은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경찰관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정식 경찰교육원장도 기념식사에서 “국민과 경찰조직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하여 수준 높은 교육은 물론, 지역사회 봉사 및 교류협력을 통해 교육생이 감동하고, 교직원이 만족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행정과,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열린 학교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교육생이 만족하고 감동하는 교육을 통하여 국민의 존경을 받는 전문경찰관을 양성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조직 재정비 및 교육인프라 확충, ▲현장.수요자 중심의 교육시스템 구축,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역량 제고, ▲자율 확대. 책임 강화의 교육이념 구현, ▲지역사회 봉사 및 교류협력 활성화 등 5대 분야의 37개 세부실행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아산지역사회는 경찰교육원 개원으로 경제.문화.교육 등에서 상당한 수준의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교육원이 담당할 교육생의 규모는 1일 평균 800명, 연간 2만명 상당으로, 새로운 경제수요가 창출되어 소득증대는 물론, 주변 관광지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열린 학교를 표방하는 경찰교육원은 1,800석과 460석 규모의 공연시설과 국제규격의 대운동장, 실내수영장, 무도장, 실내체육관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체육행사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교육원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교류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 15일 아산시청 및 교육청과 저소득층 청소년 가정학습 봉사활동 MOU를 체결, 현재 아산지역 중.고교생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아산시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음악교실과 무도교실을 운영하고 인근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를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적극 확대 추진할 예정이어서 아산지역의 학업성취도 향상과 건전한 여가활동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찰교육원의 적극적인 대민 행정은 앞으로 아산지역에 이전하게 될 경찰대학, 경찰수사연수원의 긍정적인 모델로 작용하여 경찰교육기관 집중으로 새로운 문화권을 형성,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