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조사에서 시(市) 단위 전국 1위에 올랐다.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박우서)이 25일 발표한 ‘2009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조사(KLCI)’ 결과에 따르면 천안시는 종합평점 535점으로 최고 경쟁력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천안시는 종합평가,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4개 부문의 종합 평점에서 2004년 8위, 2005년 6위, 2006년부터 3년 연속 3위에 오른 데 이어 올 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은 천안시는 수도권의 경기도 오산시(532점, 2위)와 경기도 수원시(529점, 3위) 등을 앞섰고, 천안시는 순위권 내에 진입한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영자원과 경영성과는 약한 편이었으나 활발한 경영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안-논산 고속도로, 수도권 전철 연장개통 등 인프라가 대폭 확대되면서 교통, 물류여건이 최상의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로는 자치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경영자원 부문’에서는 7위에 올랐고, 지역경제 창출활동 및 경영 프로세스를 설명하는 ‘경영활동 부문’은 2위에 올랐으며, 지역자원 경영의 성과를 나타내는 ‘경영성과 부문’은 8위를 기록했다.
천안시의 이 같은 선전은 2004년 이후 도시 인프라 확충과 편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수도권 도시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며 중부권의 거점 도시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천안시가 도시경쟁력 최상위에 오른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경영행정 등의 시정 운영의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지식 기반의 신 성장동력 창출 △교육, 문화, 복지 도시경쟁력 강화 등의 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시행한 한국 지방자치 경쟁력지수(KLCI)는 전국의 23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국 통계연감 △지방 재정연감 △사업체 기초통계 조사보고서 등의 공식 통계자료를 발췌하여 적용했으며, 지역 상호 간의 절대적인 비교가 가능하도록 Z-Score 방식을 이용한 표준화 작업을 거쳐 평가부문별 평점을 구하고 지표별 가중치 체계를 적용하여 종합평점을 산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