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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세종시 수정되면 국가 미래 없어”

시사뉴스 기자  2009.11.28 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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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8일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 수정을 관철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고 강력 비난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청주에서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연설회를 열고 “미래를 내다볼 줄 모르는 정권이 세종시 수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세종시 수정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또 “세종시는 이 대통령이 스스로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법으로까지 만든 계획”이라며 “이것을 지금 이 대통령은 고집으로, 신념으로 ‘그대로 가면 ‘국가가 망한다’ 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대통령과의 대화’ 방송에서 세종시가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세종시는 행정뿐 아니라 산업, 교육, 문화 복합도시로 원안대로 하면 유령도시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충청도민들은 세종시를 통해 특혜를 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며 “세종시는 미래의 도시로 원안 추진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이용희 최고위원, 이흥주 최고위원, 류근찬 원내대표, 김낙성 사무총장, 이상민 정책위의장, 박상돈 의원,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임영호 총재비서실장, 허성우 전략기획위원장, 황인자 여성위원장, 백운교 청년위원장, 이욱렬 사무부총장 등 당직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키로 했다.
이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수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전원 의원직 사퇴를 결의했다.
이 총재는 “이 대통령의 대답을 듣고 실망과 좌절, 분노를 느낀다”면서 “국가의 지도자인 대통령이 편견에 사로잡히게 되면 이는 국가의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자신의 편견에 사로잡힌 채로 세종시 원안 수정을 강행한다면 일대 국가 국론 분열과 국민 갈등을 심화시켜 돌이킬 수 없는 국가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선진당 의원들은 곧바로 의원직 사퇴서를 이 총재에 제출하고 앞으로 모든 당직자는 세종시 원안사수 및 수정 저지투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