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대한민국은 20세기 국제 원조와 협력의 성공모델이자, 21세기 개발도상국가들의 등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라디오 등 전국으로 방송된 제29차 라디오연설을 통해 “우리는 명실상부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어려움을 겪는 다른 나라를 돕는데 인색해선 안될 것“이라며 ”우리는 어려울때 많은 나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 우리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빚을 본격적으로 갚을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남을 돕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라며 “개인이나 기업이 사회에서 적정한 위치가 되면 거기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듯이 국가도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우리가 G20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자 한다면 그만큼 국제적인 책임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 군(軍)의 해외 평화유지활동, 공적개발원조(ODA)를 언급하면서“우리가 인류의 평화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며 해외원조는 인류보편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세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한 노력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공동투자이며, 우리가 세계로부터 더욱 존경받고 사랑받는 지름길이 된다”면서 “이는 더 큰 번영과 평화로 우리에게 되돌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