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 황대중 장군은 임진왜란 때 양쪽 다리를 저는 지체장애인으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군과 싸우다 장렬히 죽은 영웅이었다. 양쪽 다리를 다 저는 그가 장애인이 된 사연은 더욱 감동적이다. 한 다리는 죽어가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또 한 다리는 나라를 위해 싸우다 왜군의 총탄에 맞아 그렇게 된 것. 그런데도 그는 명마를 타고 명검을 휘두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다 삶을 마감했다. 장애가 있지만 그 누구보다 효성스럽고 충성심 강했던 장군 황대중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러면 아마 장애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편견이 깨질 것이다. 물론, 장애인에 대해 좀 더 관심도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은 장애인을 있는 그대로 봐주며, 그들을 동등한 인간으로 대해 줄 때 만들어지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