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 청탁에 대한 5만달러 수수에 이어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정황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정 대표의 이러한 사실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의혹을 제기한 해당 언론사에게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키로 방침을 정했지만 의혹은 더욱 붉어지고 있다.
한 총리와 곽 전 사장의 오찬에 참석했던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인 정 대표는 “인사 영향력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 전 총리 측은 인사추천위가 곽 전 사장의 대한석탄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임명되지 않자 대통령이 재가까지 얻은 한국남동발전 사장에 추천했다는 것이 주장이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곽 전 사장이 인사추천위의 오른 경위도 분명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주기 위한 정황을 판단하고 있고 공소장에는 오찬에서 한 전 총리가 정 대표에게 곽 전 사장의 인사문제를 부탁했다고 적혀있지만 진실은 명확하지 않다.
자신들의 주장에 기를 꺽지 않은 전 사장과 한 전 총리, 정세균 대표 그리고 검찰의 진실공방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