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 수도권지역에 집중된 폭설로 인한 제설작업 등으로 신년업무가 마비되는 등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공무원들이 도박판을 벌이다 총리실 감찰반에 적발, 파문이 예상된다.
12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수원시 K과 P과장 등 7명은 11일 오후 10시7분쯤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법원사거리 J식당에서 화투판(일명: 고스톱)을 벌이다 국무총리실 내의 정부합동감찰반(일명 사정팀)에 적발, 경찰에 연행됐다.
P과장 등은 이날 정기모임을 이유로 이 자리에 참석했으며, 이들의 도박행위를 현장에서 지켜본 감찰반은 영업이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관계자는 “사법기관에 통보했고, 자치단체의 장에게 징계권이 있는 만큼 징계위원회 등을 거쳐 처리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원시관계자도 “인사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하지만 “상급기관으로부터 적발된 사안인 만큼, 합당한 처리는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 자리에서 현금 57만여원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