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건수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화재건수는 총 1905건으로 전년과 대비해 10.9% 감소했다.
화재발생 인명피해는 110명, 재산피해는 111만24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 1% 감소했다고 밝혔다.
화재발생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해 화재발생시 경보설비 등 소방시설이 작동해 피해를 경감한 사례도 총 164건으로 612명의 소중한 인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5월 새벽 5시경 부평구 부평동의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경보설비가 작동해 투숙객 49명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고, 9월 새벽 5시경 중구 신흥동의 대형사우나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으나 발화부분 천정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한편,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 설치의무대상이 되는 다중이용시설 등에서는 소방시설 설치, 관리를 철저히 준수하고 일반 가정에서도 소화기를 구비해 비상시를 대비해 소화기 사용방법 등 기초 소방시설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화재현장에서 생사가 갈리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