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구조·구급대의 출동시간이 전국에서 꼴찌로 나타났다.
인천 지역 특성상 옹진과 강화도서 지역이 집중돼 있는 반면 구조·구급대는 내륙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서울을 비롯한 7대 도시 가운데 10분 이내 구조·구급대의 현장 도착률은 지난해 말 현재 구조부분이 7위로 꼴지를 기록했으며 구급은 4위로 조사됐다.
구조대는 화재를 비롯해 교통 및 산악사고 등 인명을 직접 구출하기 위한 것이며 구급대는 응급 환자 등을 이송하는 주 업무를 맡고 있다.
구조활동 가운데 서울시의 10분 내 현장 도착률은 96.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전이 87.6%, 광주 83.1%, 울산 80.4%, 부산 76.2%, 대구 67.0%로 나타났다.
인천의 10분내 구조출동 도착률은 62.4%에 불과했다. 또 구급활동의 경우 10분 현장 도착률은 서울이 97.4%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96.0%, 대구 94.4%, 인천이 92.5%로 4위를 나타냈다.
인천에 이어 부산과 울산이 각각 90.6%, 90.5%로 조사됐으며 광주가 가장 낮은 89.1%의 도착률을 보였다.
시는 이에 따라 구조·구급대 10분내 출동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중부소방서 관할 지역 용유와 영종, 영흥지구 및 강화 길상면과 내가면 지역에 안전센터 구조장비 및 멀티 소방관을 배치키로 했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도서 지역으로 이루어진 인천 지역 특성을 감안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