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선조들의 해학과 풍류를 담고 있는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무형문화재 전승사업에 나선다.
시는 올해 인천에 지정돼 있는 24개 무형문화재 전승사업을 위해 총 사업비 10억6100만원을 들여 무형문화재 청소년 강의를 벌이는 등 체계적인 무형문화재 전승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3개 학교 등 모두 15개 학교를 대상으로 은율탈춤과 삼현육각 등 8개 종목에 대해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학교를 찾아가 현장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학교 출강은 현대 문명에 잊혀져가는 옛 선조들의 풍류와 예지를 전달해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무형문화재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이다.
시는 이어 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기능과 예능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후세에도 원형이 보존될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 영상기록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번에 영상으로 기록되는 무형문화재는 규방다래와 강화 외포리 곶창굿 등 2개 종목이다.
시는 또 무형문화재 정기공연을 통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전통굿과 불교의식 등 4종목의 공연을 연중 상시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범패와작법단을 비롯해 무형문화총연합회 등 22개 단체에 공연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잊혀져가는 우리문화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인천지역 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및 공연, 교육사업 등을 벌이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전통문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