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공사 입찰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청탁 대가로 뇌물 등을 받은 한국전력 직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0일 한국전력 관리팀 직원 A(46)씨와 팀장 B(52)씨를 수뢰 및 비밀누설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9월경 인천시 서구의 한 화력발전소 철거공사 입찰 정보를 업체 대표 B(43)씨에게 알려주고 올해 1월경까지 17차례에 걸쳐 현금 5백만원과 1천 1백여만원 상당의 술 접대 등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B씨의 부탁을 받고 입찰에서 유리한 조건을 주기 위해 발전소의 철거 도면과 내부 문건 등을 제공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