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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검단-장수 민자도로 강행은 안상수 독단 개발" 맹공

신형수 기자  2010.03.17 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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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장 문병호 예비후보가 인천시청의 검단-장수간 민자도로 강행추진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이는 시민여론을 무시한 안상수 시장의 독단적이고 밀어붙이기식 개발행정의 전형이라며, 안상수 시장에게 공개끝장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지난해 인천시가 검단-장수 민자도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당시 문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사업성도 없고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소지가 농후한 사업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이는 인천의 S자 녹지축을 파괴하는 반환경적 개발행정이라고 강력하게 반대한 바 있다.
문 후보는 “강력한 시민여론의 반대로 지난해 12월 시의회에서 사업제안서 검토비까지 삭감되었던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다시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특히 이 사업은 민간제안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사업비 5,724억원 중에서 인천시가 무려 2천80억원을 부담하겠다는 것은 사업제안자인 포스코건설에 대한 상식을 초월하는 특혜에 다름 아니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인천시가 이 사업을 제3자 제안방식으로 전환한다고 하지만, 현행 법령상 최초제안자인 포스코건설에 우선권이 주어지게 되어있어 사실상 포스코건설이 사업자로 지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인천시 민관급공사수주액이 5천800억원에 이르고 세계도시축전당시 120억원의 기부금과 후원금을 부담했던 기업이고 특히 안상수 시장이 사활을 걸고 있는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게일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으로 의혹의 소지는 충분하다는 것이 문병호 후보의 설명이다.
문 후보는 인천시가 이 도로에 투자하겠다는 2천억원을 차라리 인천의 S자 녹지축을 보호육성하기위해 주변 토지매입비용과 녹지축 조성비용으로 전용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안상수 시장에게 공개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안상수 시장과 인천시는 검단-장수 민자도로만이 아니라 환경재앙을 불러올 대규모 조력발전소를 정부와 서로 짓겠다며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고 계양산, 굴업도, 강화도 등에 잇달아 골프장을 허가하는 등 시민의 행복과 미래를 담보로 위험한 반환경적 정책을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