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로 실종된 장병들의 생존 가능성이 약해지고 있다는 국방부의 전망이 나왔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9일 오후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선수(船首) 부분을 망치로 두들겨도 반응이 없었다는 의미가 뭐냐’ 는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의 질의에 “여러 의미로 볼 수 있지만 생존의 가능성이 많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다만 “시간이 이틀 반이나 지났으므로 생존해 있을 수 있지만 문제는 반응을 보이기 쉽지 않은 조건이 아닐까 생각 한다”고 추정했다.
그는 또 ‘실종자 46명 전원이 함미에 있을 것으로 보느냐’ 는 민주당 서종표 의원의 질문에 “많은 수는 함미 부분에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함수와 함미가 연결되는 부분에 있던 병력의 경우 함미에 있지 않을 수도 있지 않겠나 판단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함미 부분에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되는 대로 산소 주입을 통해 생존가능성을 높인 뒤 구조하는 순으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실종자 생존을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