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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어선 1척 침몰 선원 9명 실종

인천-김종환 기자  2010.04.03 0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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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승조원들의 수색작업에 나섰던 우리어선 1척이 침몰돼 선원 9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 인천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춘재)는 지난 2일 오후 8시경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서방 30마일 해상에서 저인망어선 98금양호(99톤·저인망종선·승선원9명)가 원인미상의 조난신호 발신 후 실종됐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금양호는 지난 2일 백령도 인근해상에서 침몰된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위해 지원 업무에 나섰다 작업을 마치고 조업지로 향하던 중 이었다.


조난 신호를 토대로 조사를 벌이던 인천해경은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타이요1호(1,472톤)가 사고 해역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화물선의 선장을 상대로 도주 경위를 추궁한 결과 “무엇인가와 충돌한 것 같다”는 일부 시인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인천해경은 타이요1호 화물선이 사고 해역을 지나다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돌아오던 금양호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타이요1호를 인천항으로 압송해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인천해경은 소속 경비함정 7척과 해군함정 2척, 어선 6척, 헬기 3대, 항공기 1대 등을 총 동원해 실종 선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로 금양호가 침몰되고, 이 어선에 승선해 있던 선장 A(48)씨와 선원 8명(외국인 2명 포함) 등 9명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