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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유해진, 김동곤?

권혜진 기자  2010.04.21 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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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유해진'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인 배우 김동곤의 장편 영화 데뷔작 '첫사랑 열전'이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편 영화의 경험이 별로 없는 신인 배우로서 이례적으로 주연을 맡은 그는 요즘 김혜수의 연인으로도 화제가 된 연기파 영화배우 ‘유해진’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해진과 김동곤은 학창 시절부터 친구들과 연극을 시작한 후, 극단 에서오랫동안 연기력을 쌓아왔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요즘 잘나가는 꽃미남의 필수 조건인 ‘훤칠한 키’, ‘조각 같은 얼굴’, ‘근육질 몸매’ 등 과는 거리가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유해진은 학창 시절 선생님이 ‘소도둑’이라는 별명을 지어줬을 정도로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매우 독특한 외모의 소유자다. 김동곤도 오똑한 콧날과 짙은 쌍꺼풀을 가진, 소위 말하는 조각 미남 과는 진작부터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렇기에 누구라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리고 다소 장난기 가득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평소 성격은 지나칠 정도로 진지하고, 성실하다.
한편, 그의 첫 주연작 ‘첫사랑 열전’에서 군복무를 막 마친 복학생 ‘용식’역을 맡아, 영화 ‘방자전’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류현경’과 호흡을 맞췄다. 화려한 외모와 훤칠한 키, 초콜릿 복근을 갖추지 못했지만 노력과 성실로 똘똘 뭉친 전혀 ‘잘’ 생기지 않은 신인 배우들에게 더 기대감을 갖게 되는 것은 영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관객으로서 정당한 기대가 아닐까?
우리는 화려한 비주얼에 의한 일차원적인 시각적 쾌감보다 내면의 깊이와 그 폭발력을 표현하는 배우를 통한 다차원적인 영혼의 쾌감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