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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취중진담’ ?

권혜진 기자  2010.05.10 1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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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방송될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13회에서 자신에게 숨겨진 비밀을 털어 놓으려는 기훈의 마음을 까마득히 모른 채 도리어 술에 취한 기훈에게 은조(문근영)는 그동안 독기 속에 감춰왔던 기훈(천정명)에 대한 애끓는 사랑을 처음으로 털어놓는다.
은조가 8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속내를 고백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애끓는 사랑'의 향방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진다.
지난 4회 분에서 은조는 말도 없이 떠난 기훈에 대한 절절함 때문에 강가에 홀로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나는, 뻐꾸기가 뻐꾹뻐꾹 울듯이 따오기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처럼 내 이름을 부르며 울었다"라는 말로 자신의 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놨었다.
하지만 8년이 지나 성인이 된 후 기훈을 만났을 때는 "네가 누구였든 어떻게 웃었든 이름이 뭐였든 그게 지금은 하나도 중요하지도 않고, 너는 나한테 먼지보다도 벌레보다도 아무것도 아니야. 날 부른다든가 웃는다든가 그러기만 해봐"라고 독설을 내뱉으며 애써 자신의 마음을 외면해왔던 은조였다.
'홍조커플'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문근영과 천정명 또한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뜨거운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밤샘 작업도 불사하며 촬영에 매진하고 있으며 '신데렐라 언니'는 주옥같은 대사와 아름다운 영상미,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시청자들로부터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 드라마'라는 지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극중에 등장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던 명품 대사들만을 모은 '신(新)어록'이 생겨나는 등 사회 전반에 '신드롬'을 양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