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40대 남성 2명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막걸리를 마시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40분께 수원시 팔달구 A빌라 조모(49)씨의 집에서 조씨와 이웃주민 이모(41)씨가 막걸리를 나눠 마신 뒤 복통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조씨의 부인 임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오전 일을 마치고 집에 들렀다가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씨와 함께 막걸리를 마신 뒤 복통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약물중독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병원 진단 결과가 나옴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