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영업 중인 대형 외국계 자본에 대한 전격적인 일제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세청이 외국계 자본을 대상으로 전격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이는 외환위기 이후 물밀처럼 들어온 외국자본이 단기투자에 집중되면서 국부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세무조사는 뉴브리지캐피탈, 칼라일, GIC(싱가포르투자청), 씨티그룹, 론스타 등 7개 외국계 자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2일부터 국내에서 영업중인 7개 주요 외국계 자본의 한국사무소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세무조사를 받게 된 외국계 자본중 일부는 외국에 조세피난처를 설치, 국내 자본을 외국으로 유출시키고 있는 의혹과 비난을 받고 있어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뉴브리지캐피탈과 칼라일 등은 제일은행과 한미은행을 매각해 시세차익을 거둔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