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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시사뉴스 기자  2005.10.10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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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통의 전통음식을 보고 느끼는 축제가 열렸다. 종로구와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운현궁에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영조 72세 망팔을 기념한 진연 행사 때의 음식들이 재현됐다. 영조가 당쟁을 뿌리 뽑기 위해 실시했던 탕평책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는 탕평채 시연도 이어졌다.

조선시대 궁중 연회에 등장했던 궁중술 궁중차 화채 등도 전시됐다. 궁중차는 특히 왕실에서 병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사용됐던 전통차의 독특한 재료와 만드는 법 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조선시대 식문화를 기록한 ‘증보산림경제’를 바탕으로 1700년대 음식 180여가지를 되살린 복원전이 열렸다. 미나리국 저피수정회법 등 사라져가는 옛 맛들이 재현돼 당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체험행사였다. 떡을 치고 모양을 다져 시식하는 떡 만들기 체험은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각종 음식 시식회를 비롯, 전통 음주예절을 배우는 향음주례 체험, 소원지 쓰고 나무에 걸기, 옛 부엌살림 체험장 등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이밖에 조선시대 복식 전시회, 어가행렬, 전통다례 등 풍성한 문화행사도 축제 분위기를 돋우었다.
<그림1>

<그림2>
행사는 8일까지 오전10~오후5시까지 진행되며 행사 기간에는 운현궁 입장료도 무료다. 02-741-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