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22) 하사와 문광욱(20)일병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용호 정책실장과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이희원 안보특보, 정진석 정무수석,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등과 함께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해 곧바로 고인들의 영정 앞에 분향한 뒤 유족들과 만나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귀한 희생이 대한민국의 강한 안보에 초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조문을 마친 뒤에는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상 장병 16명의 병실을 찾아 격려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전사 장병들의 입관식이 엄수되며 고인들의 유품도 유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사자들의 영결식은 27일 오전 10시 국군수도병원에서 해병대장으로 치러지며, 시신은 화장 후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안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