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월24일 참여정부 후반기 국정을 이끌어갈 새 총리 후보자에 열린우리당 한명숙(韓明淑) 의원을 지명했다고 이병완(李炳浣)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한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할 경우 첫 여성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2시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의 한 총리 후보자 지명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 실장은 “30여년간 여성운동, 환경운동, 민주화운동에 진력해온 분으로 여성장관과 환경장관을 역임해 풍부한 국정운영의 경험을 쌓아왔고, 국회에서는 재선의원으로 여야간의 대화와 타협을 주도하면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등 활발한 의정을 활동을 전개한 분”이라고 발탁배경을 밝혔다. 이 실장은 “한 후보자가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서 부드러운 리더십과 힘 있는 정책수행을 통해 주요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전향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