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미니 산업단지'가 처음으로 조성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경기도 이천시청은 지난 4일 이천시청에서 김칠두 이사장과 유승우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호원 지방산업단지 조성 협약식'을 가졌다.
장호원 지방산업단지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 일원에 6만㎡ 규모로 2008년까지 조성되며 자연보전권역임을 감안해 도시형 업종 및 첨단업종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산단공은 이 산업단지가 수도권 개발규제로 마땅한 입지공간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입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6만㎡ 미만의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온 사업의 첫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일반 지방산업단지는 33만㎡ 미만일 경우 시.도지사가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있으나 자연보전권역의 경우 수도권정비심의회를 거쳐 6만㎡ 이하로 조성할 수 있다.
김칠두 산단공 이사장은 "장호원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 수도권의 2~3개 지역에 소규모 맞춤형 산업입지를 추가로 선정해 수도권내 낙후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입지난 해소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