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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방한

시사뉴스 기자  2006.04.13 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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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30)가 3일 방한했다. 어머니 김영희(55)씨의 손을 잡고 꿈속에서 그렸던 어머니의 나라이자, 자신이 태어난 한국땅을 밟았다. 1976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첫 울음을 터뜨린 뒤 아버지의 나라 미국으로 떠난 지 거의 30년만이다.
워드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식 비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같은 날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함께 했고, 5일 경복궁과 청계천 등지를 둘러보고 서울시청에서 서울명예시민증 수여했다. 시민증 수여식에서 워드는 감격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6일에는 워드가 태어난 이화여대 동대문병원과 주한 미대사관 환영식에 참가했다. 8일에는 혼혈아를 위해 설립된 펄벅재단 이벤트와 프로야구 잠실 개막전 시구에 나렀다. 그리고 9·10일 양일간 어머니와 단둘이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