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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버블 붕괴 조짐?

홍경희 기자  2006.05.26 1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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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버블논쟁'이 촉발된 뒤 강남지역의 재건축아파트값이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섰다.

   26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최근 주택시장 동향 및 시장전망'에 따르면  지난주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중심축인 강남지역의 집값 상승률은 강남구가 전주  0.3%에서 0.1%, 서초구 0.5%에서 0%, 송파 0.2%에서 0.1%로 크게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값 상승률은 강남(-0.4%), 서초(-0.3%),  송파(-0.8%)가  모두 약세를 보이며 평균 -0.6% 하락, 지난 2월 중순 정부의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방침이 정해진 뒤 3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불과 3주전 상승률이 강남 1.6%, 서초 1.7%, 송파 0.7%였던 점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하지만 마포(0.5%), 용산(0.7%), 분당(0.5%), 과천(1%), 평촌(0.9%) 등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과천의 재건축아파트는 2.2%나 올라 버블논쟁을 무색케 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0.3%, 수도권 0.4%, 전국 0.2%였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내재가치에 비해 고평가 논란이 제기됐던 강남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강남 재건축을 시작으로  하락세가 주변지역으로 곧 파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