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어깨통증’ 무심코 방치했다간…“회전근개 파열 주의해야”

이상미 기자  2013.01.30 11:36:16

기사프린트

우리 어깨는 잠시도 쉬지 않고 활동을 하는 부위 중 하나다. 따라서 반복적인 어깨의 운동이나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하게 되면 어깨에도 많은 무리가 가게 되면서 어깨관절질환에도 위험신호가 발생한다.

신광순 장덕한의원 대표원장을 통해 최근 늘고 있는 어깨관절질환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회전근개 파열이란?

어깨 근육의 바깥쪽에는 삼각근이 위치한다. 삼각근은 회전근개에 비해 20~30배정도 크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골프, 테니스 등 큰 힘을 발휘할 때 사용한다.

이러한 삼각근 아래쪽에는 회전근개라는 네 개의 힘줄이 있다. 이 힘줄은 네 개의 힘줄이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팔을 앞‧옆‧뒤 그리고 대각선 방향으로 회전시킬 때 사용한다고 해서 회전근개라고 한다.

회전근개는 일상에서 가벼운 움직임(칫솔질, 옷입기, 식사하기)이 있을 때 가장 많이 쓰이게 된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힘줄은 오랜 시간 긴장하게 되면 탄력이 떨어지면서 섬유화가 진행된다. 섬유화된 힘줄은 또 다시 오랜 시간에 걸쳐 닳아서 떨어지게 된다.

정상인들도 누구나 힘줄이 조금씩 닳아서 떨어지지만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은 힘줄이 닳아 그 두께가 얇아지거나 해져서 ‘회전근개파열’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을 보면 수년 간 누적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이후 어혈(노폐물, 염증삼출물, 지방 등)로 인한 회전근개의 섬유화가 이뤄지게 된다.

따라서 탄력성이 떨어져 회전근개에 마모가 일어나며, 회전근개 두께가 점점 얇아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신광순 장덕한의원 대표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치료의 핵심은 ‘섬유화 해결’에 있다”며 “얇아진 힘줄을 두꺼워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남아있는 힘줄의 기능을 살려서 더 이상 힘줄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전근개는 칫솔질, 커피 마시기, 글씨쓰기, 컴퓨터 작업 등 작은 힘을 쓸 때 주로 사용하고, 힘줄이 네 개가 있기 때문에 한 힘줄에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할지라도 더 이상 파열이 진행되지 않도록 만들어주고 탄력성을 회복시켜주면 전체적인 힘줄의 기능은 살아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