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이경백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잠적한 현직 경찰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돼 검찰이 체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서울경찰청 소속 안모 경위와 김모 경사, 서울 모 경찰서 소속 박모 경위 등 경찰관 3명에 대해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신병을 추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면서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000~3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안씨 등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안 경위 등은 지난달 17일 오전에 예정돼있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은채 잠적했다.
이후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2차 구인장을 발부받아 행적을 쫓았지만 지난달 31일 구인장 유효기간이 만료됐고, 법원은 경찰관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