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전직 대통령과 삼부요인, 취임 축하 사절 등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공식취임했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첫 여성 군(軍)통수권자다. 국정비전인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를 열기 위한 힘찬 첫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51.6%의 득표율로 당당히 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사상 첫 ‘부녀(父女) 대통령’으로서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기록하게 된다.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33년 3개월만에 청와대로 돌아온 것이다. 박 대통령은 25일 0시를 기해 군 통수권을 비롯, 대통령의 모든 법적 권한을 공식 이양 받고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직무수행에 들어갔다. <사진=김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