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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등 NLNG사에 7억2천만 달러금융지원

강민재 기자  2013.03.20 1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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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등이 나이지리아 LNG 생산업체에 7억2000만 달러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일“나이지리아 LNG생산업체인 NLNG사에 직접대출 방식으로3억6000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중 수은이 3억6천만 달러, 무역보험공사와 정책금융공사가 3억6천만 달러 등 3개 기관이 총 7억2천만 달러를 제공하게 된다.

직접대출은 수은이 국내 기업의 제품을 수입하는 외국 구매자에게 구매자금을 빌려주는 대출로, 선박의 경우 선박운용으로 발생하는 용선료 수입(Cash flow)이 주된 채권보전장치다.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기업인 NNPC가 설립한 NLNG사는 세계 5위 규모의 LNG수출기업으로 지난 1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약 13억 달러 규모의 LNG선 6척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보통 선박금융구조는 선주가 선박을 발주한 후 구매자금 조달 방법을 찾는 ‘선발주 후금융’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선박수입자인 NLNG사는 ‘선금융 후발주’ 방식을 제시하면서 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이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해 성공적인 수주를 이끌어냈다.

수은 관계자는 “선박금융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오던 유럽계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정책금융기관이 선박 수입자에 적극적으로 금융을 제공해 국내 조선사들의 성공적인 수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시추선,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25억 달러를 직접대출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