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할 '국민행복연금위원회'가 20일 출범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민행복연금 도입을 위한 정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행복연금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앞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행복연금 도입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 도입안은 국회의 심의를 거쳐 법률로써 확정된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 사용자 대표 2명, 근로자 대표 2명, 지역 대표 2명, 세대 대표 4명 등 위촉직 위원 11명과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측 당연직 위원 2명을 포함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복지부는 ‘국민행복연금’ 도입을 위한 정부안을 마련해 입법과정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 내로 국민행복연금 시행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국민행복연금은 2014년 7월로 예정된 국민행복연금 지급을 위한 준비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연금은 짧은 역사로 사각지대가 존재하며 현행 기초노령연금은 급여가 적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위원회가 지혜를 모아 현세대 노인빈곤을 해소하기 위한 국민행복연금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면 모든 세대가 그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 될 것”이라고 국민행복연금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행복연금 도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고 지난달 2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바 있다.
◆다음은 국민행복연금위원회 명단.
▲위원장=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정부측위원=보건복지부 차관, 기획재정부 차관
▲사용자대표=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근로자대표=김동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상임부위원장, 김경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비상대책위원
▲지역대표=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손재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세대대표=강세훈 대한노인회 행정부총장, 신달자 한국시인협회 회장, 백경훈 전북청년발전소 교육실장, 이 슬 동덕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