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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성공한기업가, 한국의 반려동물 스타트업에 꽂히다!

이상미 기자  2013.04.01 15: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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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플로우의 마이클 래크먼 부사장은 페이스북을 하다 흥미로운 기업을 발견했다. 가수 싸이로 더욱 친숙해진 나라인 대한민국에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서브스크립션 서비스가 론칭했다는 것이다.

‘펫츠비’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품 구성을 본 다음에는 더욱 놀랐다. 평소 마이클 부사장이 뛰어난 브랜드라고 생각했던 제품들만으로 구성해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던 것. 펫츠비는 반려동물을 위한 한 달치 사료와 용품을 매달 정기 배송해 주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로, 성균관대 경영학과 학생인 심종민 대표가 작년 가을 아이디어를 떠올려 친구들과 함께 창업한 회사이다.

시베리안 허스키 3마리를 키우며 사료가 떨어질 때마다 난감했던 심종민 대표는 매달 사료가 정기적으로 배송된다면 편리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펫 박람회에 방문한 200명의 견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확신을 얻어 사료뿐만 아니라 수의사 등 전문가가 직접 선정한 각종 용품들까지 정기배송해주는 서비스인 펫츠비를 창업했다.

마이클 부사장이 감탄한 부분은 펫츠비가 견주들의 마음을 헤아려 각 강아지 나이와 크기에 맞춤형 사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의학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기능성이 탁월한 제품들만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또, 한국이라는 떠오르는 시장에 대한 호기심도 한 몫 했다.

결국 마이클 부사장은 지난 3월 20일, 펫츠비 고문으로 전격 합류를 결정했다. 마이클 부사장은 현재 미국 최대 반려동물 서브스크립션(정기구독) 서비스인 펫플로우(연 매출 약 3천만불)에서 물류, 인사 등 전반적인 사업운영을 총괄하고 있으며, 한국의 신생 반려동물 벤처기업인 펫츠비는 마이클 부사장의 합류를 통해 세계 최대 펫 서브스크립션 업체의 노하우를 배우게 될 예정이다.

또 마이클 부사장과 함께 중∙장기 전략 및 해외투자유치 등의 업무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마이클 부사장은 펫츠비의 운영 및 물류관리, 지원업무 등 현업 일선에도 나서게 된다.

마이클 부사장은 “한국 내 생겨나는 많은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업체들 중에서 펫츠비 박스의 제품구성 및 운영 시스템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며“심종민 대표의 온라인 펫 산업에 대한 열정과 펫츠비 팀의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펫츠비가 한국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유능한 팀에 합류해 그들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펫츠비가 한국 반려동물 관련 e-커머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펫츠비에 합류한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