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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개성공단 출경금지, 남측 귀환만 허용[종합]

근로자 3명 첫 귀환…당초 98명 신청에서 크게 줄어

김부삼 기자  2013.04.03 13: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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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3일 개성공단으로의 입경은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한다고 우리측에 통보해왔다. 지난달 30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에서 ‘개성공단 폐쇄’를 거론하며 위협한지 나흘만에 이뤄진 조치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측이 이같이 통보해왔다”면서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처하고 입주 기업 협의를 통해 관련된 추후 입장을 검토하겠다”며 “이번 북한의 조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장애를 조성하는 것으로 북한 측은 개성공단 출입을 즉각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근로자 3명이 처음 귀환했다. 이들은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돌아왔다. CIQ에서 별도의 입경 절차를 거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게이트를 통과했다.

당초에는 첫 입경 때 98명이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출경이 이뤄지지 않아 3명만 귀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까지 돌아올 인원도 당초 484명에서 46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날 46명이 돌아오면 개성공단에는 외국인 7명을 포함, 모두 822명이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