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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北핵 포기토록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 면담…“국제사회, 한 목소리로 北 변화 촉구해야”

강민재 기자  2013.04.12 18: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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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한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계속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한 목소리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미연 청와대 외신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북한이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우리도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해 선순환의 구조로 가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한 신뢰프로세스를 실행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은행, 언론사들의 전산망 마비가 있었다. 정보기술(IT) 강국이 사이버테러에 취약하다는 게 아이러니”라면서“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등을 계기로 나토와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지역은 경제적으로는 서로 의존하고 있지만 영토, 안보, 정치적 갈등은 고조되는 아시아 패러독스에 직면해있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고 평화와 발전을 위해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유럽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라스무센 사무총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안보지원군을 통해 성공적 사례를 이끈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받는 분을 뵙게 돼 영광”이라며 “나토와 한국의 협력 관계가 크게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북한의 도발적 언급과 행동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NATO가 북한 위협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으며 UN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나토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감사드리기 위해서다”라고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은 1949년 나토 설립 이후 사무총장으로서는 처음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