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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개성공단중단, 국민 희생 너무 커”

외교안보장관회의 “무작정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건지…”

김부삼 기자  2013.04.26 17: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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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와 관련 “가장 좋은 방법은 개성공단을 정상화 하는 것이겠지만 무작정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건지, 국민들의 희생이 너무 크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며“개성공단과 관련해 정상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식으로 대화제의까지도 했는데 이것마저도 거부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인도적 차원에서 식료품이나 의약품 등 기본적인 것만이라도 좀 (반입하게) 해 달라고 했지만 그것마저도 거부하면서 입주 업체들이나 국민들, 가족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관계 장관들에게 “이 문제를 논의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기업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해달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5일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 당국은 26일 오전까지 우리의 당국 간 실무회담 제의에 대한 입장을 회신해줄 것을 요구한다”며 “북한이 이번에 우리 측이 제의하는 당국 간 회담마저 거부한다면 우리로서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가 먼저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중대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편 회의에는 허태열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윤병세 외교부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