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18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진도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남쪽 31km 해역(북위 37.68, 동경 124.63)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진 관측이래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역대 최다 규모에 해당한다.
이 중 오전 7시2분께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4.9로 1978년 이후 역대 규모 6위에 해당한다.
규모 4.9 지진은 물건이 흔들리고 정지한 차량이 움직이는 게 뚜렷하게 느껴질 정도로 육지에서는 실내에 있어도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서해안의 수심이 얕아 이번 지진으로 지진해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이날 오후 2시까지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백령도 쪽 해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인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